반도체 인재 수요 공급 Mismatch

최근 “반도체회사 65% "인재확보, R&D보다 어렵다"...대학정원 확대 호소”라는 미디어 기사를 읽고 느낀 점이 많았는데 일전에 취업을 앞둔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KOPIA에서 실시하는 10주간 교육과정인 "반도체, 자동차, 2차 전지 및 제약 바이오 공장에 대한 소개"를 강의한 날이라  내용이 궁금해서 끝까지 읽었습니다. 인재의 수요/공급 Mismatch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고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현상이어서 간단한 의견을 공유합니다.

지금은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환경이 거대한 가속으로 변화하는 지금 기업들은 늘 신규사업을 준비하고 투자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서 사업성공의 핵심요소는 유능한 인재이지만 필요한 인재를 적시에 채용/양성할 시간이 없어 필요한 시점에 수시로 유능한 인재를 채용하는 방식으로 이미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인재 수요 공급의 Mismatch는 계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다음 그림에서 보듯이 반도체분야의 인력이 가장 심각하지만 신규사업을 수행하는 기업에서는 분야별 전문가(특히 S/W)가 많이 부족하여 수시로 채용하지만 기업간 스카우트가 반복되면서 이제는 미국이나 선진국처럼 Cover-Letter에 여러 기업을 근무한 인재가 유능하고 연봉도 올라가는 시대가 온건인가?



 

이런 와중에 일부 전문가들이나 미디어에서는 4차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AI, AR/VR/MR, IoT, RPA, Metaverse, 등이 사회전반에 확산되면서 거대한 직업의 변화가 온다고 하니 취업준비생들은 앞으로 어떻게 Career Path를 계획하고 어떤 직업을 가져야 행복하고 안정적인 삶을 가질지 걱정이 크다. 확실한 것은 이제는 1~2가지 직업을 가지고는 100세 시대를 살아가기

<자료: 매경 2021.12.22>

어려운 시대로 갈 것이므로 각자 연령대에 적합 직업을 미리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수시로 인재가 필요한 시대

대학에서 시장 친화적인 인재를 필요한 시기에 공급을 하지 못한다면 이제는 기업내부에서 필요한 인재를 양성한다고 하니 앞으로 채용도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환경변화에서 고교졸업생들은 더 취업이 어렵다고 하는데 이들도 Career Path를 잘 설계해서 사회구성원으로 역할을 담당하는 인재로 육성하는 지혜도 필요한 시점이다. 기사에는 수도권인력을 얼마로 증원하거나 외국인력으로 채워야 할 지도 모른다는 등 우려를 하고 있는데 이해집단간 갈등으로 오랜 시간이 걸리는 증원으로 해결될까?

 

MOOC가 대세



하지만 지난 2년동안 COVID 19상황을 경험하면서 현장에서 온라인 강의를 해보니 미국을 중심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온라인 공개수업(Massive Open Online Course, MOOC)이 대안으로 부상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는 웹 서비스를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상호참여적, 거대규모의 교육으로 비용도 저렴하고 시간과 장소에 제약없이 수업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4차산업혁명 시대 대한민국의 기회”(이재홍저)에 의하면 인재교육도 오히려 지금이 기회라고 말한다. 미국은 2016년 기준 MOOC 강좌는 4,000개로 증가했고 특히 2011년 스탠포드대학에서 개설한 인공지능 강좌에는 수강생이 16만명이 수강하여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학비도 저렴하고 원하는 수강생들이 대규모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이점 이외에도 Covid 19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미국 입국도 어렵고 현지 체류비용도 만만치 않은 점을 고려하면 미국 유학도 가성비를 고려해야 할것으로 판단되며, 국내 대학들도 인력이 부족한 분야는 훌륭한 교수님 중심으로 MOOC로 양성하는 것이 더 이상 타당성분석이 필요없는 대안이 아닌가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