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A란?

전력의 판매와 구매를 규정하는 계약을 PPA 또는 전력구매계약으로 알려져 있으며 PPA는 전력 판매를 위해 전력을 생산 또는 생산하는 기업(판매자/생산자/SPC)과 전력을 구매하고자 하는 기관(구매자/Off-taker, 구매자) 간의 계약으로 이 계약은 때때로 Off-take Agreement 라고도 한다.

PPA 결정요인

PPA는 전력의 판매 및 구매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므로 따라서 장래의 구매자(Off-taker)가 일련의 여러 가지 중요한 결정을 내린 후에만 존재하게 되는데 이러한 결정에는 전력의 필요성, 이용 가능한 전력의 가용자원, Off-taker가 원하는 발전기술에 대한 경제적 능력, 그리고 발전소의 위치 등이 포함될 수 있다.

전력 수요

다른 무엇보다 먼저, Off-taker는 전력 수요를 확실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는데 현재의 전력수요 뿐만 아니라 향후 년도 별 예상되는 전력수요 변화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 * PPA 협상에서 전력 구매량을 예측/확정하여 협상전략에 적용.

예산 및 발전기술

전력의 수요/필요성을 확인한 후에는 Off-taker는 발전 에너지원을 확인해야 하는데 이 결정은 전력을 구입할 수 있는 개략적인 전력 구매가격에 달려있는데 구매가격은 사용연료 및 발전기술*, 발전소 위치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이다. * 신재생에너지, 화력발전, 수력 등

Off-taker의 소요예산 결정은 발전기술 형식 선정과 함께 진행되는데 어떤 발전기술은 타 기술보다 가격이 비싸지만, 첨두부하 시에 전력 공급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나 환경적인 이점으로 인해 선정할 수도 있다.

*Peak Load 시간에는 저수지를 가진 수력이나 LNG 발전소가 유리한데 이는 부하 추종능력이 우수

한 국가가 전체 발전 에너지원의 균형을 유지하려는 정부의 정책도 이러한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모든 국가는 발전에너지원의 균형을 유지하는 정책을 고수(수력 편중 시 가뭄으로 인한 공급부족, 화력편중 시 연료비 급등/환경오염, LNG 편중 시 전력가격 상승 등 고려)

*국가 에너지 안보도 고려

발전소 위치

마지막으로 Off-taker는 발전소 건설위치를 결정하는데 일반적으로 해당국가의 어느 지역이 추가로 전력이 필요한지에 따라 결정하며 가능하면 최종 소비자에게 가장 효율적으로 전력을 배전할 수 있는 변전소 및 송전선로 근처에 위치한다.

궁극적으로, Off-taker(및 IPP)는 필요한 변전소나 송전선로 건설비용 및 송전손실을 줄이기 위해 국가전력망(National Grid)과 연결이 가능한 가까운 지점에 발전소를 설치하고자 하는데 발전소 위치를 결정하는데 주요 고려사항은 발전소에 연료를 쉽게 공급할 수 있고, 발전소가 지역사회에 잠재적으로 사회 및 환경에 미치는 영향, 효율성 또는 저비용 발전이 가능한지의 여부 등이다.

예를 들어 가스화력발전소는 경제적으로 효율적인 가스공급원이 없는 먼 곳에서는 거의 쓸모가 없으며 태양이나 풍력과 같은 특정 신재생에너지 자원은 오지 지역에 더 적합 할 수 있으며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이점도 있다.

그러나 이런 다양한 발전 에너지원들은 화력발전 에너지원과 동일한 발전가동율과 높은 공급신뢰도를 제공하지는 않는데, 특히 풍력이나 태양광은 근본적으로 자연에 의존하므로 예측할 수 없는 발전에너지원으로 공급신뢰도*가 상대적으로 낮다. *공급신뢰도가 낮아 PPA 협상에서 Tariff가 주요 Issue가 되며 ESS 등의 추가로 투자비가 상승할 수 있으며 특히 계통의 관성능력 저하로 계통운용에 어려움이 가중되는 점도 불리한 점.

따라서 발전기술의 선정은 Off-taker에게 중요한 사항 중 하나로 그것은 프로젝트의 환경 및 사회적 영향은 물론 전력구매가격과 전력공급신뢰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전력 구매와 구매가격 고려사항

이러한 다양한 검토와 결정에서 얻은 자료로 무장한 Off-taker는 전력시장 참여자들에게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최상의 구매가격을 제시하도록 시장 참여자에게 다가 갈 수 있을 것이다. 전력시장에서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방법이 사용되는데 선호되는 방법은 경쟁구매과정 형식을 이용한 입찰참여를 요청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종종 공식적으로 제안서를 제출하도록 요청하는 RfP(Request For Proposal)를 사용하는 것으로 RfP는 다른 어떤 사항보다도 필요한 전력량, 적용발전기술 및 발전소 위치 등을 규정한다.

이 기본정보를 사용하여 입찰참가자들은 입찰자 능력, 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초기 비용 조달능력, 가능한 한 최상의 전력판매가격을 제안하기 위해 서로 경쟁하는 입찰에 참여한다.

Off-taker는 전력구매가격, 재정적 능력 및 입찰자 수행자격을 비교하여 전력소비자에게 가장 유리한 가격으로 필요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전력공급원을 확보할 수 있는 최종제안자를 선정한다. 이 경쟁입찰 방식은 일반적으로 Off-taker에게 만족하지 않는 제안을 하면서 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다른 IPP업체와 협상을 하는 것보다 더 경쟁력 있는 결과를 얻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특정업체에게 비공개로 제안서 제출을 요청하는 방식은 긴급상황 하에서 신속하게 전력을 구매하거나 전력부족이 심한 국가가 전력공급을 단기간에 해결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비공개 추진방식은 공개 경쟁입찰을 위한 제도적인 장치가 없는 국가에서 사용되는데 비공개 제안서라는 점을 고려할 때 선정과정의 투명성과 적정 전력가격을 보장하기 위한 적절한 규제수단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