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엔지니어링 동향

삼성중공업 국내 최초 LNG액화공정 개발 인증

엔지니어링 진화

Author

YO&FUTURE

Date

2024-06-12 11:31

Views

309

2020.9.1삼성중공업은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대형 해양 설비 핵심인 ‘천연가스 액화공정’ 기술을 개발하고, 미국 선급 ABS로부터 상세 설계 인증을 획득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어 공유합니다.

천연가스 액화공정은 상온에서 냉매를 이용, 기체 상태의 천연가스를 영하 163도 이하로 냉각, 액화시켜 보관·운송케 하는 액화천연가스(LNG) 핵심기술로 미국, 독일, 호주 등 일부 선진 엔지니어링 회사만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설움이 많았지요.

LNG 액화에 필요한 저온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기계적인 액화계통이 사용되는데 사용하는 냉매에 따라 세계적으로 다음과 같은 4가지 액화공정이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IP를 가지고 있는 기술이다.

연속식 단일냉매공정(Classical Cascade Process, Conoco Philips 개발)
단일혼합냉매공정(Single Mixed Refrigerant, Linde 개발)
이중혼합 냉매공정(Dual Mixed Refrigerant, Shell 개발)
예냉혼합 냉매공정(C3MR 또는 APCI, Air Product & Chemicals 개발)

상기 기술들은 액화 효율, 투자비, 전력소모량, LNG 액화생산량, 운영비 등에 서로 다른 장단점이 있어 프로젝트에 따라 또는 발주자에 따라 액화공정이 결정되기도 하는데 최근 건설중인 LNG Canada 같은 대형 프로젝트도 Shell이 대주주로 투자하는 탓에 Shell Process를 사용합니다.

삼성중공업은 이 기술 개발을 통해 해외 의존에서 벗어나 기술료 지급 등 관련 비용을 절감하고, 독자적으로 액화 공정을 설계할 수 있는 설계·조달·시공(EPC) 회사로 위상을 강화했으며 또 ABS 설계 인증으로 LNG 분야 기술 자립을 고도화하고, LNG 밸류체인 제품의 수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고 합니다.

그동안 평택 LNG 터미날, 기아 자동차 LNG 위성기지, 등 국내외 많은 LNG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늘 외국 기술에 의존했지만 이 기술을 갈고 닦아 최고의 기술로 만드는 일이 중요합니다.

이제 LNG산업에서 남은 과제는 LNG운반선 제작할 때 핵심 기술인 LNG 화물창 기술로 국내 기술로 개발을 했으나 발주처인 선사들로부터 신뢰를 확보해야 하는데 시간이 걸리네요.

그러다 보니 프랑스 설계업체 GTT가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LNG 운반선을 수주할 때마다 비싼 기술료가 낭비되어 수익성에 큰 걸림돌인데, 일반적으로 물건을 많이 사면 가격을 할인을 해주는데 기술료를 깎아 주지도 않는다고 하니 누군가 Test Bed가 나와서 가까운 장래에 완전한 국내기술 독립을 기대해 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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